
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결정을 한다.하지만 그중에서도 ‘결심’이란 건 좀 다르다.결심은 방향이 아니라, 변화를 전제로 한 다짐이기 때문이다.나는 인생에서 몇 번의 크고 작은 결심을 했다.그 결심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.말 그대로, 나를 바꾸었다.한때 나는 걷지 못했다.수술을 마치고 움직이지 못하는 침대 위에서단 하나, ‘다시 걷고 싶다’는 마음만 붙잡고 버텼다.그 결심이 시작이었다.처음엔 몇 걸음도 버겁고근육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지만매일 조금씩, 아주 조금씩,나는 다시 걷는 사람이 되었다.또 한때는 삶이 엉망이었다.술에 취해 살아가는 날들이 반복되었다.의지할 데도, 빠져나갈 방법도 없을 것 같았던 그때‘이대로는 안 되겠다’는, 아주 단순한 결심이그 무기력한 나를 일으켜 세웠다.물도 무서웠다.하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