절제 미션: 나를 다시 세우는 중

[프롤로그]-나의 최악의 적: 술과의 전쟁을 시작하며

청야5511 2025. 6. 10. 08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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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과의 전쟁

술과의 전쟁

-매일 마시는 지독한 악순환의 굴레 끊기

퇴근 후, 늘 같은 패턴이 있었다.
집에 가면 출출하기도 하고 딱히 할 것도 없고
그리고 어느새 손에 쥐어진 술 한 병.

하루의 피로를 지우고 싶은 마음,
혼자라는 감정에 작은 위안을 주고 싶었던 그 순간들.
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다.
‘오늘 하루쯤이야.’
하지만 그 하루가
일주일이 되고,
한 달이 되고,
습관이 되었다.
그렇게 하루도 빼지 않고 몇 년을 마셨다.

그리고 이제,
나는 이 습관을 바꿔보려 한다.

갑자기 모든 걸 바꾸려는 건 아니다.
단 하루, 단 10분,
‘오늘만 마시지 않기’로부터 시작하려 한다.
그래도 실패해도 괜찮다는 어중간한 마음으로
시작하고 싶지는 않다. 오늘의 실패가 내일에도
영향을 미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.


이 기록은
단지 금주 일기가 아니다.
나의 무의식 루틴을 의식의 루틴으로 바꾸는 여정이다.
감정, 생각, 욕구, 행동, 그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,
나를 이해하고, 다시 써 내려가는 기록이다.

매일의 글이
누군가에게도 작은 용기가 되기를.
그리고 나 자신에게도,
한 걸음씩 나아가는 증거가 되기를.

이제,
술과의 전쟁을 시작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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