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야5511 2025. 6. 19. 19:27
반응형

예정된 술약속 앞에서..

– 나는 이제, ‘조절’이라는 선택을 한다-

 

 

금요일은 늘 예외였다.
일주일 중 유일하게 고정된 약속이 있는 날.
내가 활동하는 밴드는 매주 금요일 밤 합주를 한다.
연주가 끝나면 자연스레 뒤풀이가 따라온다.
맥주나 소주 한두 잔은 말 그대로 ‘정해진 코스’처럼 굳어져 있었다.

그리고 오늘,
‘정해진 흐름’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했다.

 

 

술을 마시지 않는 ‘이미지’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

사실 회식 자리에서 “저 오늘은 술 안 마실게요”라는 말,
그 한마디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.
분위기를 깨는 것 같기도 하고,
괜히 혼자 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.

하지만 이제는 그 순간에도
나를 지키고 싶다.

 

그래서 생각한 방법은..

“매일 마시던 술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자.”

 

완벽한 금주가 어렵다면,
‘조절하는 연습’을 먼저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는 전환이라고 믿는다.

 

그리고 장기적으로는
회식 자리에서도 점점 술을 줄이고,
결국은 ‘술을 잘 안 마시는 사람’이라는 이미지를 쌓자.

습관도, 사람 사이의 기대치도
한 번에 바꾸긴 어렵지만,
서서히 줄여가며 새로운 나의 기준을 만드는 것,
그게 지금 내가 선택한 방향이다.

 

오늘의 선택: 마시되, 나를 잊지 않는다

오늘은 술자리를 피하지 않을 거다.
하지만 마시는 양을 조절할 거고,
어떻게 마시는지를 스스로 의식할 것이다.

  • 분위기상 1~2잔은 괜찮다
  • 술보다 대화와 시간에 집중하기
  • 다음날 후회할 만큼은 마시지 않기
  • 술 마신 후 꼭 오늘의 기록 남기기

이 정도의 규칙만으로도
나는 ‘의식적인 술자리’를 만들 수 있다.

 

오늘의 다짐

완벽히 끊지 못해도 괜찮다.

나를 지키는 방법은 여럿이다.

이번 주는 금요일 딱 하루.
다음 주는 반 병, 그다음은 한 잔.
줄여나가는 나, 조절할 수 있는 나.
이 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
오늘도 기록을 남긴다.

 

 

금주일기

 

반응형